2012. 8. 9.

한국생활을 돌아보며(by Zar Chi Hlaing)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먼저 한국말로 내 이름을 적기가 어려웠다.

내가 찾은 것은 “자 치 라잉 니메.


그래서 행정실을 방문하였다. 행정실에서 처음 만난 미국 친구가 왜 4음절의 소리로 발음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우리는 언어교육원 한국어 반을 수강하였다. 수업을 들어가고 나서 한국어에 Z V발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우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는 우리 실험실에서 유일한 외국인이다. 그래서 당장 이민 사무국, 대사관을 물어봐도 어떻게 할지를 몰랐다. 그러나 친구를 통해서 교내 OIA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도움을 구하게 되었고 이후 생활은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힘든 것은 한국음식이다. 한국 온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쉽지 않다. 한국음식은 대부분 매운데 나는 매운음식을 못 먹는다. 그럼에도 나는 김치를 먹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은 약간 먹을 수 있다. 입에 적응하기까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한국에 와서 가장 기쁜 순간을 눈이 왔을 때이다. 눈이 없는 열대지방에서 왔기 때문에 눈이 온광경은 너무나 신비로워 보였다. 나와 친구는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을 마음껏 즐겼다. 때로는 한강이나 서울N타워에 가서 서울야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2012.6월부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래서 조만간 한국을 떠나게 된다. 한국에 정착하기까지는1년이 걸렸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즐거웠다. 이곳에서 지낸 2년의 시간은 내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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